본문 바로가기

세상이야기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 노환으로 별세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가 27일 오전 1시 59분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구봉서는 1926년 평안남도 평양 출신의 코미디언으로 한국 코미디계의 대부로 불리웠는데요

1945년 악극단의 희극배우로 데뷔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영화에 출연하며 대한민국의 웃음을 책임져온 인물입니다 


1대동상고를 졸업한 후 태평양가극단에서 악사생활을 하며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구봉서씨는 배삼룡, 곽규석, 이기동, 남철, 남성남 등과 함께 

1960∼70년대 한국 코미디 전성기를 이끌며 고단한 삶에 지친 서민들을 위로하기도 하셨구요

많이 알고 계시는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는 고인이 만든 유행어입니다






과거 영화 촬영 중 부상을 당해 후유증으로 척추 질환을 앓아오다 지난 2009년 1월 중순 자택 욕실에서 넘어져 뇌출혈로 의식을 잃은 뒤 뇌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6년 전부터는 휠체어를 탔지만 나이에 비해 정정한 모습으로 매주 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지난해 3월에는 KBS 1TV '인순이의 토크드라마 그대가 꽃'에 출연해 자신의 인생을 반추하기도 했었지요


스크린, TV 등을 쉼 없이 넘나들며 활약했던 구봉서는 2000년 MBC코미디언부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고, 2006년 제13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을, 2013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했습니다

유족 측은 폐렴으로 광복절 이후 병원에 입원을 하셨는데 이후 호전됐다가 갑자기 혈압이 내려가면서 중환자실에 옮겨진뒤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고합니다

장례식장은 서울 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평창동 예능교회가 주관한다고 하네요 29일 오전 6시 발인이며 장지는 모란공원입니다